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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 Health Nurs Res > Volume 21(2):2015 > Article
부모의 매체 사용과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influence of parental media use, parents’ educational needs regarding media use, and parents’ media guidance for children on the children’s media use.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161 parents of elementary school children in the 1st and 4th grades. Data were collected through self-report questionnaires, and analyzed using the SPSS/WIN 19.0 IBM program.

Results:

The average times for watching television and using the internet in the children were 11.44 hours and 5.89 hours per week, respectively. Children’s time watching television was influenced by parents’ time watching television, children’s gender (girl), and parents’ educational needs. Children’s television dependency was influenced by parents’ educational needs, parents’ time watching television, and parents’ age (under 36 years). Time using the internet and internet dependency in the children were influenced by parents’ educational needs, family monthly income (under 3 million won), and parents’ guidance for children on watching television.

Conclusion:

The findings indicate that elementary school children’s media use is influenced by parental media use, parents’ educational needs, and parents’ media guidance for children. Therefore parental factors should be considered in developing approaches to provide education programs to prevent media overuse in children.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환경은 가정이며, 아동의 성장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부모이다(Bronfenbrenner & Ceci, 1994). 아동은 부모의 보호를 받아 자라며, 부모를 역할 모델로 삼아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과 세상에 적응하는 방식을 배운다(Bandura, 1999). 즉 아동은 어려서부터 부모를 모방하여 행동과 습관을 형성하기 때문에, 부모의 생활습관은 아동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부모의 영향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Jago, Edwards, Urbanski, & Sebire, 2013) 및 휴대전화(Koo & Kim, 2015)와 같은 매체 사용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아동의 매체 사용은 부모의 매체 사용과 관련된다. 부모는 아동에게 다양한 매체를 처음 소개해주는 사람으로, 이른 시기인 영·유아기부터 텔레비전을 시청하게 해주기도 한다(Lee, Jung, Park, & Chun, 2014). 따라서 아동의 올바른 매체 사용을 위해서 부모는 바람직한 매체 이용 능력을 갖고, 자녀를 적절하게 지도해야 한다(Jeon & Kim, 2008).
텔레비전은 아동이 접하는 가장 대표적인 매체로, 즉각적인 신체 위험이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인식되어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널리 사용된다(Sussman & Moran, 2013). 또한 소득 격차에 따른 정보접근 제한을 줄이기 위한 국가의 저소득층 지원 사업의 결과로 우리나라 세대 대부분이 컴퓨터를 소유하고, 인터넷을 사용한다(Kim, 2010). 즉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사용은 이미 아동에게서 일상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는데, 여가 활동은 물론 정보 제공과 학습 증진의 장점이 있으며(Jeon & Kim, 2008), 인지 발달을 촉진한다는 주장도 있다(Blumberg, Blades, & Oates, 2013).
그러나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학업이나 교육 목적 이외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을 낮추고(Kim, 2013),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중독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Koo & Kim, 2007). 또한 아동과 청소년은 폭력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인터넷 게임에 노출되면서 공격성이 증가하고(Lee, 2009), 성인용 프로그램과 온라인 사이트에 접근하면서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부정적인 태도가 형성된다고 보고되었다(Kim, 2004). 아동은 움직이지 않고 텔레비전과 인터넷 스크린을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눈의 피로와 어깨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체가 성장 중인 아동에게 감각과 골격 및 근육 기관의 발달 이상은 영구적인 문제로 남는다(Hockenberry & Wilson, 2011). 뿐만 아니라 아동은 오랫동안 실내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활동 감소로 인한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Casiano, Kinley, Katz, Chartier, & Sareen, 2012).
아동과 청소년의 매체 사용은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다르다고 보고되어 왔는데, 텔레비전 시청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나(Godinho, Araújo, Barros, & Ramos, 2014; Lee, 2009), 인터넷 사용은 남아가 더 많았고(Koo & Kim, 2007), 나이가 많아지면서 사용하는 매체의 종류와 양이 변하였다(Lee, Bartolic, & Vandewater, 2009). 또한 가족 월수입이 적은 경우에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이 많았고(Lee et al., 2009), 저소득층 아동의 인터넷 사용이 많아서(Kim, 2010), 부모의 교육수준과 월수입 등 사회경제적 수준이 아동의 매체 사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Godinho et al., 2014).
텔레비전과 인터넷은 아동이 쉽게 접근하여 널리 사용하는 매체로, 아동은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을 보면서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고(Vandewater, Rideout, Wartella, Huang, Lee, & Shim, 2007), 시청을 통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배우기 때문에(Sussman & Moran, 2013) 점점 더 익숙해진다. 초등학교 1-4학년은 텔레비전 시청이 점차 증가하여 최고에 이르고 인터넷 사용이 서서히 증가하는 시기이며, 텔레비전 과다 시청으로 인한 문제가 이른 시기부터 발생하여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만(Sussman & Moran, 2013), 이에 관한 연구는 여전히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Kang & Lee, 2011). 초등학교 5, 6학년생의 텔레비전 시청에 관한 국내 연구(Lee, 2009; Lim & Ryu, 2012)와 청소년의 텔레비전 및 컴퓨터 사용에 관한 국외 연구(Godinho et al., 2014)를 통해서도 부모가 이른 시기부터 매체 지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공적인 지도 방법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부모를 대상으로 한 Jeon과 Kim (2008)의 연구에서 부모는 자녀의 매체 사용 지도에 대한 교육 요구가 높고, 좋은 프로그램을 식별할 수 있는 기준 등 매체 사용 규칙 설정과 실천을 돕는 내용을 알기 원하였다.
아동의 매체 사용에 관한 종단 연구(Lee et al., 2009)와 부모의 매체 지도에 대한 개념 분석(O’Connor et al., 2013)에 의하면, 부모의 지도는 사용 시간 등의 양적 제한, 프로그램이 전달하는 메시지 등의 내용 지도, 특정시간 제한이나 조건부 허용 등의 상황 지도 및 함께 사용하기로 구성된다. 즉 매체 사용에 대한 자녀 지도는 매체 사용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부모가 아동과 상호작용하는 것인데(O’Connor et al., 2013), 가장 자주 그리고 엄격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양적 제한이며, 부모는 우선 자녀의 사용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Jago et al., 2013). 선행 연구에서도 부모가 자녀의 텔레비전 시청을 제한하는 지도를 많이 할수록 아동의 시청시간이 감소하였고(Lee et al., 2009),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많이 통제할수록 아동의 인터넷 중독이 낮았다 (Moon, Koo, & Park, 2005). 따라서 아직 자율적인 행동과 실천의지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아동이 텔레비전과 인터넷 매체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경 관리, 즉 부모의 지도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의 텔레비전과 인터넷 매체 사용을 위한 교육과 관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매체 사용과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본 연구는 부모의 텔레비전과 인터넷 매체 사용과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추후 올바른 매체 사용을 위한 아동과 부모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근거로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부모의 매체 사용과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부모의 매체 사용,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와 아동의 매체 사용을 파악한다.
2) 부모와 아동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아동의 매체 사용의 차이를 파악한다.
3) 부모의 매체 사용,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와 아동의 매체 사용 간의 상관 관계를 파악한다.
4) 부모의 매체 사용,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의 매체 사용,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연구 대상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표본수가 G-Power 3.1.2 program에서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 .15, 검정력 95%, 유의수준 .05, 선행 연구에서 확인된 예측변수 7개(아동의 성별과 학년, 부모의 교육, 가족 월수입, 부모의 매체 사용시간, 부모의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일 때 153명이므로, 탈락률 15%를 고려하여 175명을 목표인원으로 하였다.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을 임의표집에 의한 할당표출법으로 성별과 학년에 따라 표본 추출하여, 그 부모 175명에게 연구목적과 방법을 설명한 후 자율적으로 연구 참여에 서면 동의한 경우에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아동 한 명에 대해 아버지나 어머니 둘 중 한 명이 응답하였고, 같은 아동에 대해 부모가 모두 응답한 경우는 없었다. 응답에 누락이 있거나 성실하게 응답하지 않은 14명의 설문지를 제외하여, 161명을 최종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도구

부모의 매체 사용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량을 확인하기 위해 시청시간을 파악하였으며, 주중과 주말의 시청시간이 다르므로(Gentile, Nathanson, Rasmussen, Reimer, & Walsh, 2012), 주중과 주말의 평균 시청시간에 각각 응답하도록 한 후 주중 시청시간의 다섯 배와 주말 시청시간의 두 배를 합하여 일주일의 시청시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하였다.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시청 프로그램을 파악하였으며, 즐겨 보는 프로그램을 모두 기입하게 한 후 선행 연구(Lim & Ryu, 2012)의 프로그램 유형 분류를 참고하여 가장 많이 기입한 유형에 따라 교육/시사교양, 예능, 드라마로 구분하였다.
부모의 인터넷 사용: 부모의 인터넷 사용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시간을 파악하였으며, 주중과 주말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다르므로(Gentile et al., 2012), 주중과 주말의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에 응답하게 한 후 주중 사용시간의 다섯 배와 주말 사용시간의 두 배를 합하여 일주일의 사용시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하였다.

부모의 매체 사용에 대한 교육 요구

아동과 청소년의 매체 사용(Kim, 2004; Koo & Kim, 2007; Lee, 2009)과 부모의 매체 사용 교육에 관한 문헌(Jeon & Kim, 2008)에서 확인한 개념을 토대로 프로그램 선정, 사용 시 신체 자세, 사용 시간, 예절 지도의 매체 사용에 대한 4문항과 매체 과다사용의 결과, 사정 기준, 치료 및 관리, 예방의 매체 과다사용에 대한 4문항으로 예비문항 8개를 작성하였다. 간호학교수 3인, 교사 3인, 간호사 2인, 사회복지사 1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예비문항의 적절성을 검토받아 내용 타당도 지수가 .80 이상인 문항을 선정하였으며, 8개 모두 선정되었다. 내용이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단어와 문장을 일부 수정하여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의 부모 10명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하였고, 소요 시간은 3-4분이었으며, 특별히 어려운 문항이 없다는 응답을 받았다. 문항분석 결과 문항 간 상관 계수가 .63-.84, 수정된 문항-전체 상관 계수가 .77-.87, 문항이 삭제된 경우 alpha 값이 모두 .95였으며, 삭제했을 때 alpha 값이 변하는 특정 문항 없이 모두 적절함을 확인하였다. 주성분분석의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 개 요인이 추출되었고, 고유값이 6.12, 설명변량이 76.5%, 각 문항의 요인적재량이 .82-.90이었다(Kaiser-Meyer-Olkin .91, Bartlett’s test of sphericity X2=1309.55, p<.001). 각 문항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1점부터 ‘매우 필요하다’ 4점까지 Likert 4점 척도로 측정되고, 총점은 최소 8점에서 최대 32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교육 요구가 높음을 의미한다. Cronbach’s α=.96이었다.

부모의 매체 사용에 대한 자녀 지도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에 대한 자녀 지도: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Gentile et al., 2012; Lee et al., 2009)과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지도에 관한 문헌(Kim & Kang, 2010; Lim & Ryu, 2012)에서 확인한 개념을 토대로 시청시간 제한, 프로그램 확인, 성인용 프로그램 제한, 함께 시청하며 대화, 야간시청 제한의 5문항을 구성하였다. 전문가 집단의 내용타당도 검정 결과 모두 내용타당도 지수가 .80 이상이었다. 명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단어와 문장을 일부 수정하여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의 부모 10명에게 예비조사를 하였고, 3-4분이 소요되었으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응답을 받았다. 문항분석 결과 문항 간 상관 계수가 .39-.61, 수정된 문항-전체 상관 계수가 .55-.71, 문항이 삭제된 경우 alpha 값이 .79-.83으로 적절하였다. 주성분분석의 요인분석 결과 한 개 요인이 추출되었고, 고유값 3.06, 설명변량 61.2%, 각 문항의 요인적재량 .70-.83이었다(Kaiser-Meyer-Olkin .85, Bartlett’s test of sphericity X2=295.20, p<.001).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항상 그렇다’ 5점까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되고, 총점은 최소 5점에서 최대 2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 지도를 많이 함을 의미한다. Cronbach’s α=.84였다.
부모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자녀 지도: 아동과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Kim, 2004; Koo & Kim, 2007; Lee, 2009)과 부모의 인터넷 사용 지도에 관한 문헌(Gentile et al., 2012; Jeon & Kim, 2008)에서 확인한 개념을 토대로 사용시간 제한, 사용 확인, 온라인게임 제한, 학습에 방해되는 사이트 제한, PC방 출입 제한의 5문항을 구성하였다. 전문가 집단의 내용타당도 검정 결과 모두 내용타당도 지수가 .80 이상이었다. 단어와 문장을 일부 수정하여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의 부모 10명에게 예비조사를 하였고, 소요 시간은 3-4분이었으며, 어려운 점이 없다는 응답을 받았다. 문항분석 결과 문항 간 상관 계수가 .42-.72, 수정된 문항-전체 상관 계수가 .63-.81, 문항이 삭제된 경우 alpha 값이 .80-.85로 적절하였다. 주성분분석의 요인분석 결과 한 개 요인이 추출되었고, 고유값 3.25, 설명변량 65.0%, 각 문항의 요인적재량 .76-.89였다(Kaiser-Meyer-Olkin .83, Bartlett’s test of sphericity X2=373.60, p<.001).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항상 그렇다’ 5점까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되고, 총점은 최소 5점에서 최대 2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 지도를 많이 함을 의미한다. Cronbach’s α=.86이었다.

아동의 매체 사용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량은 아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가 아동의 주중과 주말의 평균 시청시간에 응답하게 한 후 주중 시청시간의 다섯 배와 주말 시청시간의 두 배를 합하여 일주일의 시청시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하였다.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내용도 아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을 모두 기입하게 한 후 Lim과 Ryu (2012)의 프로그램 유형 분류를 참고하여 가장 많이 기입한 유형에 따라 예능, 드라마, 만화로 구분하였다.
아동의 인터넷 사용: 아동의 인터넷 사용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시간을 파악하였으며, 아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가 아동의 주중과 주말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에 응답하게 한 후 주중 사용시간의 다섯 배와 주말 사용시간의 두 배를 합하여 일주일의 사용시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하였다.
텔레비전 의존 정도: 텔레비전 중독에 관한 문헌(Gentile et al., 2012; Kang & Lee, 2011; Lee et al., 2009)과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텔레비전 중독 도구(Koo, 2013)를 통해 확인된 개념을 토대로 텔레비전을 못 보게 해도 계속 보거나 점점 더 많이 보는 내성 2문항, 텔레비전을 볼 수 없으면 속상해하고,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금단 3문항, 학교에 가지 않거나 심심할 때면 텔레비전을 보고, 집에 돌아오면 5분 안에 텔레비전을 켜며,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보는 강박/집착 4문항, 텔레비전을 보느라 숙제를 제대로 못하고, 보다가 잠들며, 피곤해하는 생활장애 3문항의 12문항을 작성하였다. 전문가 집단의 내용 타당도 검정 결과 내용타당도 지수가 .80 이상인 10개 문항을 선정하였다. 내성 1문항은 다른 문항과 중복된다는 의견이 있어 생략하였고, 생활장애 2문항은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1문항으로 합하였다. 수정한 문항으로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의 부모 10명에게 예비조사를 하였고, 3-4분이 소요되었으며, 어려운 점이 없다는 응답을 받았다. 문항분석 결과 문항 간 상관 계수 .37-.80, 수정된 문항-전체 상관 계수 .57-.78, 문항이 삭제된 경우 α 값 .91-.92로 적절하였다. 주성분분석의 요인분석 결과 한 개 요인이 추출되었고, 고유값 5.98, 설명변량 59.8%, 각 문항의 요인적재량 .64-.83이었다(Kaiser-Meyer-Olkin .91, Bartlett’s test of sphericity X2=1067.12, p<.001).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항상 그렇다’ 5점까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되고, 총점은 최소 10점에서 최대 50점이다. 아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가 응답하게 구성되었고, 점수가 높을수록 텔레비전 의존 정도가 심함을 의미한다. Cronbach’s α=.92였다.
인터넷 의존 정도: Young (1999)이 개발한 ‘Parent-Child Internet Addiction Test’를 Internet addiction prevention and counseling center(2002)가 번안한 것을 간호학교수 3인과 교사 3인의 자문을 받아 수정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사용 정도를 관찰하여 응답하게 구성되었고, 총 20문항으로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항상 그렇다’ 5점까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인터넷 의존 정도가 심함을 뜻한다. 총점은 최소 20점에서 최대 100점의 범위이며, 총점 20-39점은 스스로 인터넷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 평균적인 이용이고, 40-69점은 인터넷으로 인한 문제가 많은 과다 사용이며, 70-100점은 인터넷으로 인해 생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중독으로 분류한다(Young, 1999).
본 연구에서 문항분석 결과 문항 간 상관 계수 .28-.85, 수정된 문항-전체 상관 계수 .42-.87, 문항이 삭제된 경우 alpha 값 .96-.97이었다. 주성분분석의 요인분석 결과 세 요인이 추출되었고, 전체 변량의 73.4%를 설명하였다(Kaiser-Meyer-Olkin .93, Bartlett’s test of sphericity X2=3167.89, p<.001). 요인 1은 인터넷에 대한 의존과 집착을 나타내는 8문항으로, 고유값 12.17, 설명변량 60.8%, 각 문항의 요인적재량 .69-.77이었다. 요인 2는 인터넷으로 인한 일상생활 장애를 나타내는 6문항으로, 고유값 1.38, 설명변량 6.9%, 각 문항의 요인적재량 .51-.88이었다. 요인 3은 가상세계에 대한 몰입을 나타내는 6문항으로, 고유값 1.13, 설명변량 5.6%, 각 문항의 요인적재량 .53-.70이었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96이었다.

자료수집 방법 및 윤리적 고려

연구의 윤리적 고려를 위해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의 승인(CR-13-099)을 얻은 후 2013년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일개 도시의 학원 두 곳에서 실시하였으며, 2013년 학령 초기 아동의 매체 중독 연구의 일부로 진행되었다. 먼저 학원장과 담당교사에게 연구목적과 절차를 설명하고 협조를 얻어 초등학교 1-4학년생의 부모에게 연구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였고, 연구 참여에 자율적으로 서면 동의한 경우에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부모에게 작성한 설문지는 익명으로 처리되고, 비밀이 보장되며, 수집한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됨을 설명하였다. 또한 부모에게 원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아도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원하면 연구 참여를 중단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설문지 작성에 2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해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SPSS)/WIN 19.0 IBM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부모의 매체 사용,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와 아동의 매체 사용은 기술통계를 이용하였다. 부모와 아동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아동의 매체 사용의 차이는 t-test와 일원 분산분석으로 검정한 후, 분산분석의 경우에 사후 검정으로 Scheffe test를 하였다. 명목 변수로 측정한 부모와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 내용의 관계는 X2 test로 검정하였고, 연속 변수로 측정한 부모의 매체 사용,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와 아동의 매체 사용 간의 관계는 Pearson 상관계수로 검정하였다. 부모의 매체 사용,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은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검정하였다.

연구 결과

부모와 아동의 일반적 특성

부모는 어머니가 128명(79.5%)이었고, 부모의 나이는 36세 이상 41세 미만이 71명(44.1%)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의 학력은 대학교 졸업 이상이 131명(81.9%)이었고, 가족 월수입은 오백만원 이상이 66명(41.0%)으로 가장 많았다. 아동의 성별은 여아가 84명(52.2%)이었고, 아동의 학년은 4학년이 49명(30.4%)으로 가장 많았으며, 3학년 41명(25.5%), 2학년 40명(24.8%), 1학년 31명(19.3%)의 순이었다(Table 1).

부모의 매체 사용, 부모의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와 아동의 매체 사용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일주일에 12.28±8.32시간이었고, 인터넷 사용시간은 7.72±6.32시간이었다. 부모의 교육 요구는 26.32±4.27점, 텔레비전 시청 지도는 19.25±4.18점, 인터넷 사용 지도는 18.65±4.77점이었다.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일주일에 11.44±5.63시간이었고, 텔레비전 의존 정도는 21.21±8.11점이었다. 아동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일주일에 5.89±7.42시간이었고, 인터넷 의존 정도는 29.65±12.62점이었다(Table 2).

부모와 아동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아동의 매체 사용의 차이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여아의 시청시간이 남아보다 길었다(t=2.14, p=.034).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는 부모의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부모가 36세 미만인 경우에 41세 이상인 경우보다 높았고(F=4.77, p=.010), 가족 월수입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삼백만원 미만인 경우에 오백만원 이상인 경우보다 높았다(F=2.68, p=.049). 아동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가족 월수입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삼백만원 미만인 경우에 사백만원 이상인 경우보다 길었고(F=3.55, p=.016), 인터넷 의존 정도도 가족 월수입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삼백만원 미만인 경우에 삼백만원 이상인 경우보다 높았다(F=5.70, p=.001). 그 외 일반적 특성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1).

부모의 매체 사용, 부모의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와 아동의 매체 사용 간의 관계

아동의 시청내용과 부모의 시청내용 간에 유의한 관계가 있어서, 부모가 예능을 주로 시청하는 경우 아동의 예능 시청이 많았고, 부모가 드라마를 주로 시청하는 경우 아동의 드라마와 만화 시청이 많았다(X2=16.29, p=.003) (Table 3).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과 중등도의 순상관 관계가 있었고(r=.402, p<.001), 부모의 교육 요구와 약한 순상관 관계가 있었다(r=.178, p=.025).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는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과 약한 순상관 관계가 있었고(r=.215, p=.007), 부모의 교육 요구(r=-.282, p<.001),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지도(r=-.219, p=.005), 부모의 인터넷 사용 지도(r=-.178, p=.024)와 약한 역상관 관계가 있었다. 아동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부모의 교육 요구와 중등도의 역상관 관계가 있었고(r=-.425, p<.001),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지도(r=-.281, p<.001), 부모의 인터넷 사용 지도(r=-.265, p=.001)와 약한 역상관 관계가 있었다. 아동의 인터넷 의존 정도는 부모의 교육 요구(r=-.375, p<.001),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지도(r=-.330,p<.001), 부모의 인터넷 사용 지도(r=-.286, p<.001)와 약한 역상관 관계가 있었다(Table 4).

부모의 매체 사용, 부모의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종속변수로 하여 상관 관계가 확인된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과 부모의 교육 요구를 독립변수로 투입하였고,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일반적 특성인 아동의 성별을 가변수로 처리하여 독립변수로 투입하였다. 다중공선성 검정 결과 공차한계가 .99-1.00이었고, 분산팽창요인이 1.00-1.01이었으며, 자기상관성 확인을 위한 Durbin Wastson 검정 결과가 2.01로 다중공선성과 자기상관성을 배제할 수 있었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 아동의 성별(여아), 부모의 교육 요구는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다.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증가할수록, 아동이 여아인 경우에, 부모의 교육 요구가 증가할수록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길었고, 설명력은 19.7%였다.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를 종속변수로 하여 상관 관계가 확인된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 교육 요구, 텔레비전 시청 지도 및 인터넷 사용 지도를 독립변수로 투입하였고, 유의한 차이가 확인된 부모의 나이와 가족 월수입을 가변수로 처리하여 독립변수로 투입하였다(공차 한계: 모두 .99, 분산팽창요인: 모두 1.01, Durbin Wastson 검정 결과: 1.67). 다중회귀분석 결과 부모의 교육 요구,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 부모의 나이(36세 미만)는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다. 부모의 교육 요구가 감소할수록,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증가할수록, 부모가 36세 미만인 경우에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가 높았고, 설명력은 14.4%였다.
아동의 인터넷 사용시간을 종속변수로 하여 상관 관계가 확인된 부모의 교육 요구, 텔레비전 시청 지도 및 인터넷 사용 지도를 독립변수로 투입하였고, 유의한 차이가 확인된 가족 월수입을 가변수로 처리하여 독립변수로 투입하였다(공차한계: .89-.96, 분산팽창요인: 1.03-1.12, Durbin Wastson 검정 결과: 1.76). 다중회귀분석 결과 부모의 교육 요구, 가족 월수입(삼백만원 미만),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지도는 아동의 인터넷 사용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다. 부모의 교육 요구가 감소할수록, 가족 월수입이 삼백만원 미만인 경우에,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지도가 감소할수록 아동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었고, 설명력은 22.2%였다.
아동의 인터넷 의존 정도를 종속변수로 하여 상관 관계가 확인된 부모의 교육 요구, 텔레비전 시청 지도 및 인터넷 사용 지도를 독립변수로 투입하였고, 유의한 차이가 확인된 가족 월수입을 가변수로 처리하여 독립변수로 투입하였다(공차한계: .90-.97, 분산팽창요인: 1.03-1.12, Durbin Wastson 검정 결과: 1.64). 다중회귀분석 결과 부모의 교육 요구, 가족 월수입(삼백만원 미만),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지도는 아동의 인터넷 의존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다. 부모의 교육 요구가 감소할수록, 가족 월수입이 삼백만원 미만인 경우에,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지도가 감소할수록 아동의 인터넷 의존 정도는 높았고, 설명력은 23.2%였다(Table 5).

논 의

본 연구에서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일주일에 11.44시간, 인터넷 사용시간은 일주일에 5.89시간이었다. 이는 Gentile 등(2012)의 연구에서 6-12세 미국 아동이 보고한 일주일 시청시간 20.46시간과 총 매체 사용시간 29.95시간보다 짧았고, Godinho 등(2014)의 연구에서 13세 포르투갈 아동의 48% 이상이 하루 2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여아의 62.7%와 남아의 76.9%가 2시간 이상 매체를 사용한다는 결과보다 적었는데, 연구대상의 특성, 즉 본 연구에서 아동의 나이가 6-9세로 적었던 것에서 기인하는 차이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아동의 시청시간은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Committee on Public Education (2001)에서 2세 이상 모든 아동의 시청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한 권고 기준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시간을 함께 고려했을 때 아동은 일주일에 17시간 이상을 텔레비전과 컴퓨터 스크린을 보는 데에 사용하고, 텔레비전 시청시간의 표준편차와 최대값을 고려했을 때 하루 2시간을 넘는 아동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바람직한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사용 시간을 초과하는 아동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아동의 매체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여아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남아보다 길어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던 선행 연구 결과(Godinho et al., 2014; Lee, 2009)와는 달랐다. 주변 환경의 안전성은 실외 활동을 시작하는 5-8세 아동의 매체 사용을 예측하는 요인인데, 부모는 바깥 환경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아동을 집에 머무르게 하므로, 아동이 매체 사용에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다(Lee et al., 2009). 또한 부모는 자녀 양육 시 남아보다 여아의 안전에 더욱 방어적인 경향이 있고(Gentile et al., 2012), 남아가 여아보다 활동적인 경험을 좋아한다는 일반적인 특성을 고려해볼 때, 여아가 남아에 비해 실내에 머무르며 텔레비전을 더 많이 시청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주변 환경의 안전성과 성별에 따른 양육방식 및 활동에 대한 파악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추후 연구를 통해 이들 요인의 관련성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는 부모의 나이가 36세 미만인 경우에 41세 이상인 경우보다 높았는데, 선행 연구(Godinho et al., 2014)에서 부모의 나이가 적은 경우에 남아의 시청시간이 길었던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그러나 Godinho 등(2014)의 연구에서도 여아는 관련이 없었고, 부모의 나이에 따른 차이를 파악한 선행 연구가 많지 않아 비교하기가 어렵다.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부모의 나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구학적 특성과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 인터넷 사용시간 및 인터넷 의존 정도는 모두 가족 월수입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가족 월수입이 적은 경우에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사용이 많았다. 이는 선행 연구결과와 일관되는데, Lee 등(2009)의 연구에서 가족의 수입은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과 역상관 관계가 있었고, Kim (2010)의 연구에서도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아동은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길었다. 가족 월수입은 가정의 사회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주요 변수이며,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경우에 부모는 생계를 유지하고 부족한 소득을 보충하는 데에 우선 시간을 쓸 수밖에 없으므로,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물론 자녀를 지도하고 감독할 시간도 부족하다.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아동에게서 매체 사용이 더 많았고, 매체의 부정적인 영향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서(Godinho et al., 2014), 더욱 세심한 관심과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내용은 부모의 시청내용과 관련되어서, 부모가 예능을 주로 시청하면 아동도 예능 시청이 많았고, 부모가 드라마를 주로 시청하면 아동도 드라마와 만화 시청이 많았다. 아동은 부모와 함께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자연스럽게 같은 프로그램을 보는 수가 많고, 부모의 선호에 영향을 받아 비슷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도 유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만화는 내용의 기승전결이라는 극적 요소가 강하여 드라마와 유사한 속성을 지니므로 비슷하게 선택되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시청하는 것은 가족과 시간을 같이 보내는 장점이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중에는 아동의 인지와 정서 및 행동 발달에 유해한 폭력적이고 비현실적인 내용도 있으므로(Lim & Rye, 2012), 부모는 시청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반드시 아동에게 유익한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 및 텔레비전 의존 정도와 순상관 관계가 있어서, 부모의 시청시간이 긴 경우에 아동의 시청시간도 길고, 텔레비전 의존 정도도 높았다. 즉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은 부모의 시청내용 뿐 아니라 시청량과도 관련되는데, Jago 등(2013)도 부모의 시청 지도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찰한 결과 부모와 아동의 스크린 시청이 관련됨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부모의 시청시간을 줄이는 것은 아동의 시청시간 감소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인터넷 사용 시간은 아동이 인터넷 사용과 관련이 없었는데, 본 연구대상인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은 아직 인터넷 사용이 많지 않고, 부모의 인터넷 사용 또한 텔레비전 시청만큼 많지 않아서 텔레비전 시청에서와 같은 부모 자녀 간의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부모의 매체 사용에 대한 교육 요구는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 인터넷 사용시간 및 인터넷 의존 정도와 역상관 관계가 있어서, 부모의 교육 요구가 높을수록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사용이 낮았다. 즉 부모가 자녀의 매체 사용을 적절하게 지도하기 위해서 교육을 받고자 하는 것은 실제 자녀의 매체 사용 감소와 관련되므로, 부모는 자녀 지도의 중요성과 교육의 필요성을 우선 인식해야 한다(Gentile et al., 2012). 그러나 부모의 교육 요구는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과 약한 순상관 관계가 있어서 부모의 교육 요구가 높을수록 아동의 시청시간이 증가했는데, 이는 역으로 아동의 시청시간이 많기 때문에 부모의 교육 요구가 높았던 것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따라서 교육 요구와 텔레비전 시청시간 간의 인과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추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사용에 대한 자녀 지도는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 인터넷 사용시간 및 인터넷 의존 정도와 역상관 관계가 있어서, 부모가 매체 사용에 대한 자녀 지도를 많이 할수록 아동의 매체 사용이 적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Kim & Kang, 2010)에서 부모가 자녀의 텔레비전 시청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경우 아동의 매체 사용이 감소하였고, Moon 등(2005)도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많이 통제할수록 초등학생의 인터넷 중독 정도가 낮아서, 본 연구결과와 일관되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지도는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 뿐 아니라 인터넷 사용 감소와도 관련되고, 부모의 인터넷 사용 지도도 아동의 인터넷 사용 뿐 아니라 텔레비전 시청 감소와 관련된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매체 사용이 연이어 일어나고, 매체 과다사용과 같은 문제도 다른 매체로 파급되는 경향이 있으므로(Kang & Lee, 2011), 매체 사용 지도 역시 한 가지 매체에 한정되지 않고, 다른 매체로 파급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동의 매체 사용에 대한 종단 연구(Lee et al., 2009)에 의하면 이러한 부모의 자녀 지도 효과가 장기적이지는 않아서, 부모의 제한 설정과 지도가 그때그때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자녀 지도를 통해 아동이 바람직한 매체 사용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부모의 매체 사용, 부모의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과 아동의 성별(여아) 및 부모의 교육 요구였고, 설명력이 가장 큰 변수는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이었다. 따라서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가장 먼저 부모의 시청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의 텔레비전 의존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부모의 교육 요구와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시간 및 부모의 나이(36세 미만)였고, 설명력이 가장 큰 변수는 부모의 교육 요구였다. 부모가 매체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효과적인 자녀 지도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아동의 매체 사용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도록 이끌므로(Gentile et al., 2012), 부모의 교육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를 토대로 올바른 매체 사용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특히 부모가 매체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텔레비전과 인터넷 매체의 득과 실 및 시간 제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아동의 인터넷 사용시간과 인터넷 의존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부모의 교육 요구와 가족 월수입(삼백만원 미만) 및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지도였다. 부모의 지도는 아동의 매체 사용 감소와 관련되며(Jago et al., 2013), 영아기부터 학령기까지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었다(Lee et al., 2009). 특히 정보제한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에게 지원된 컴퓨터와 인터넷 설치가 오히려 아동의 인터넷 사용을 증가시켜 학력 격차가 심화된 상황(Kim, 2010)과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아동이 매체의 부정적인 영향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Godinho et al., 2014)을 고려하여 아동의 상황에 맞는 체계적이고 개별적인 매체 사용 교육을 실시해야 하겠다.
본 연구에서 부모의 매체 사용과 부모의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는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사용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추후 아동의 매체 사용과 부모 교육에 관한 연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임의표집법으로 대상자를 선정하여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 제한이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무작위 표본추출법으로 대상자를 선정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부모가 아동의 매체 사용과 자녀 지도에 대해 응답한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부모는 자녀를 잘 양육해야 한다는 사회적 바람직성을 의식하여 반응하기 때문에, 부모의 응답이 자녀의 응답과 똑같지 않으며(Gentile et al., 2012), 10세 이상 아동은 부모보다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다(Gentile et al., 2012; Lee et al., 2009). 하지만 부모의 응답을 통해 얻은 결과는 아동의 응답과 큰 차이 없이 유사한 결과를 도출하므로(Gentile et al., 2012; Vandewater & Lee, 2009), 본 연구대상이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임을 고려하여 부모로부터 응답을 얻었다. 그러나 추후 연구에서는 아동의 매체 사용을 더욱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관찰이나 매체일기 작성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모의 매체 사용도 더욱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추후 연구에서 매체일기 작성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부모와 아동이 함께 매체를 사용하는 시간과 아동의 교육을 돕기 위해 이용되는 시간 등 부모의 매체 사용량과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부모의 매체 사용과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기 때문에, 아동의 매체 사용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일반적 특성만을 변수로 파악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아동의 매체 사용을 더욱 종합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아동의 신체적, 심리적 특성을 변수로 파악하여 그 설명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동의 올바른 매체 사용을 촉진하고, 매체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아동과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효과를 검증하는 추후 연구를 제안한다.

결 론

부모의 매체 사용과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가 아동의 매체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의 매체 사용, 부모의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와 아동의 매체 사용을 확인한 결과 부모의 매체 사용과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는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의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사용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아동의 매체 과다사용 예방을 위한 아동과 부모의 매체사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부모의 매체 사용과 교육 요구 및 자녀 지도 특성을 고려해야 하겠다. 본 연구 결과는 아동의 올바른 매체 사용을 위한 간호중재에 활용됨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 교육과 연구 및 실무에 기여할 것이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research grants from the Catholic University of Daegu i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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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Children’s Media Use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in Participants (N=161)
General characteristics n (%) Time watching television M±SD Television dependency M±SD Time using internet M±SD Internet use dependency M±SD
Parents Relationship Father 33 (20.5) 11.34±5.02 21.21±10.10 8.41±13.14 33.24±18.24
Mother 128 (79.5) 11.46±5.79 21.21±7.56 5.21±4.71 28.73±10.62
t (p) 0.12 (.915) 0.00 (1.00) 1.37 (.179) 1.36 (.181)
Age (year) Under 36a 38 (23.6) 12.28±4.93 24.47±8.65 5.08±4.71 31.53±15.17
Above 36 and under 41b 71 (44.1) 10.94±5.29 20.85±7.30 5.48±5.43 29.48±11.03
Above 41c 52 (32.3) 11.53±6.52 19.33±8.20 6.99±10.53 28.52±12.73
F (p) 0.68 (.507) 4.77 (.010) 0.88 (.417) 0.63 (.533)
a>c
Education* High school or less 29 (18.1) 11.76±6.01 23.28±8.31 10.08±14.31 34.03±17.87
College or higher 131 (81.9) 11.36±5.59 20.72±8.04 5.01±4.31 28.76±11.03
t (p) 0.34 (.737) 1.54 (.125) 1.86 (.074) 1.53 (.136)
Monthly income (million won) Under 3a 24 (14.9) 12.91±6.35 25.04±8.96 10.30±15.38 38.88±19.16
Above 3 and under 4b 39 (24.2) 12.17±6.85 21.46±7.93 5.41±3.97 29.26±9.65
Above 4 and under 5c 32 (19.9) 11.31±4.56 21.22±8.19 5.11±3.80 28.25±11.47
Above 5d 66 (41.0) 10.51±4.94 19.67±7.53 4.89±4.87 27.21±10.33
F (p) 1.33 (.267) 2.68 (.049) 3.55 (.016) 5.70 (.001)
a>d a>c,d a>b, c, d
Children Gender Boy 77 (47.8) 10.47±4.42 20.38±8.00 5.73±5.02 29.04±11.55
Girl 84 (52.2) 12.35±6.47 21.98±8.18 6.05±9.10 30.21±13.58
t (p) 2.14 (.034) 1.25 (.212) 0.27 (.789) 0.59 (.557)
Grade 1st 31 (19.3) 11.45±4.21 22.90±8.98 7.43±13.53 28.32±15.42
2nd 40 (24.8) 12.00±7.18 20.63±8.21 4.31±4.32 28.60±10.10
3rd 41 (25.5) 11.51±5.34 21.56±8.30 6.24±6.17 29.63±13.72
4th 49 (30.4) 10.90±5.28 20.33±7.31 5.98±4.69 31.37±11.74
F (p) 0.28 (.840) 0.74 (.532) 1.04 (.376) 0.50 (.680)

* Missing data is not included in the values.

Table 2.
Parental Media Use, Parents’ Educational Needs, and Parents’ Media Guidance for Children, and Children’s Media Use (N=161)
Category M±SD Min-Max
Parents Time watching television (hours/week)* 12.28±8.32 1-41
Time using internet (hours/week)* 7.72±6.32 0.42-35
Educational needs 26.32±4.27 8-32
Guidance in television watching 19.25±4.18 5-25
Guidance in internet use 18.65±4.77 5-25
Children Time watching television (hours/week)* 11.44±5.63 2-41
Television dependency 21.21±8.11 10-49
Time using internet (hours/week)* 5.89±7.42 0.08-75
Internet dependency 29.65±12.62 20-100

* Missing data is not included in the values.

Min=Minimum; Max=Maximum.

Table 3.
Relationship between Television Programs Chosen by Children and Programs Chosen by Parents (N=145)
Children* Parents*
Education/current issues & cultures n (%) Entertainment n (%) Drama n (%) Total n (%)
Entertainment 22 (23.2) 40 (42.1) 33 (34.7) 95 (65.5)
Drama 1 (7.7) 2 (15.4) 10 (76.9) 13 (9.0)
Cartoons 7 (18.9) 6 (16.2) 24 (64.9) 37 (25.5)
Total 30 (20.7) 48 (33.1) 67 (46.2) 145 (100)
χ2 (p) 16.29 (.003)

* Missing data is not included in the values.

Table 4.
Correlation among Parental Media Use, Parents’ Educational Needs, Parents’ Media Guidance for Children, and Children’s Media Use (N=161)
Children Parents
Time watching television Time using internet Educational needs Guidance in televrsion watching Guidance in internet use
Time watching television .402 (<.001) .059 (.487) .178 (.025) -.016 (.843) -.040 (.620)
Television dependency .215 (.007) -.063 (.455) -.282 (<.001) -.219 (.005) -.178 (.024)
Time using Internet .004 (.964) .001 (.990) -.425 (<.001) -.281 (<.001) -.265 (.001)
Internet dependency .053 (.511) .000 (.999) -.375 (<.001) -.330 (<.001) -.286 (<.001)
Table 5.
Children’s Media Use influenced by Parental Media Use, Parents’ Educational Needs, and Parents’ Media Guidance for Children (N=161)
Factors β t p Adj R2 F p
Children’s time watching television
 Parents’ time watching television 0.391 5.37 <.001 0.197 13.41 <.001
 Children’s gender (girl) 0.160 2.19 0.030
 Parents’ educational needs 0.149 2.04 0.043
Children’s television dependency
 Parents’ educational needs -0.271 3.64 <.001 0.144 9.71 <.001
 Parents’ time watching television 0.224 3.01 0.003
 Parents’ age (under 36 years) 0.179 2.41 0.017
Children’s time using internet
 Parents’ educational needs -0.350 4.65 <.001 0.222 15.69 <.001
 Monthly income (under 3 million won) 0.180 2.50 0.014
 Parents’ in television watching guidance -0.152 2.04 0.044
Children’s internet dependency
 Parents’ educational needs -0.273 3.72 <.001 0.232 17.09 <.001
 Monthly income (under 3 million won) 0.235 3.34 0.001
 Parents’ in television watching guidance -0.218 2.9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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